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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18건

  1. 2020.04.25 충전식 덱스콤 G6 4
  2. 2019.08.12 Impossible Burger
  3. 2018.12.02 요세미티 국립 공원
  4. 2018.10.10 선거철입니다
  5. 2018.06.03 Cherry Picking in Brentwood
  6. 2018.04.09 세탁기와 건조기
  7. 2018.02.05 미국이 강한 이유
  8. 2018.02.04 19세기의 실리콘 밸리

충전식 덱스콤 G6

Health 2020. 4. 25. 10:41

Dexcom 6의 장점이 많긴 한데, 하나의 단점이라고 한다면, 배터리를 교환하기가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 물론 배터리 교환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제품도 아니고, 배터리 수명이 되면 재구매를 하도록 만들어 있습니다. G5로는 성공을 했는데 몇번 시도를 했음에도 계속 실패를 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아마존에서 배터리를 교체한 채로, $160정도의 가격에 판매되는 Dexcom G6가 많은것을 보면 어떻게든 방법은 있나 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발전된 형태의 해킹은 Lithium Ion배터리로의 교체가 아닌가 합니다.

 

영국에서 Lion Ion배터리로 교체를 해 주는 사람을 찾아서, 서로 연락을 주고 받은지 3달째, 배터리가 다 닳아서 더 이상 사용이 힘든 G6 transmitter와 약간의 대금을 지불하고서,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와 주변 회로를 주문한지 2달만에, 제품을 받게 되었습니다.

 

충전을 할수 있는 조그만 케이블과 함께 도착했습니다. 충전 포트는 조그만 실리콘으로 막혀 있어서, 방수를 보장하게 됩니다. 꽤나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어서 누군가 배터리를 교체 했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충전은 1.5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고, 한번 충전해서 30일 정도 사용한다고 하니, 용량이 큰 편은 아닌것 같습니다만, 보통 센서를 10일혹은 20일안에 교체를 하므로, 교체할때마다 충전한다고 생각하면 편할것 같습니다. Lithium battery가 보통 200회 정도의 충전은 보장하므로, 몇년동안은 transmitter구매가 필요없이 센서만 구매하면 될것 같습니다.

 

충전은 방수를 위한 실리콘 캡을 제거하고 전용 케이블을 통해서 하게 됩니다. 충전동안은 빨간 불이 켜지지만, 충전이 완료되면 이 불은 꺼지게 됩니다. 리튬 배터리는 일전 전압 밑으로 내려가게 되면 배터리가 망가지게 되므로, 주기적으로 충전을 해 줘야 한다고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방금 충전후에 Resetter를 통해서 activation date을 바꿔봤는데 bluetooth 통신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Used transmitter가 Amazon에서 많아지다보니, Dexcom이 요즘 Prescription refill을 하는 방식을 바꿨습니다. 이전에는 센서와 Transmitter를 따로 구입할수 있었는데, 이젠 매일 일정한 금액을 주면 스케쥴에 따라 3개월마다는 Transmitter + Sensor를 보내주고, 두달동안은 Sensor만 보내줍니다. 금액이 차이가 나지 않으니까, Transmitter만 구매하지 않을 방법이 없어지는 셈입니다. 그리고, 1년동안 내야 하는 금액도 보험이전 금액으로는 $7000정도로 많이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경쟁자가 약하다보니, 가격 결정권을 회사가 크게 쥐고 있는 셈입니다.

 

저는 가격이 올라도 어쩔수 없이 사용하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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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ossible Burger

Food 2019. 8. 12. 06:33

학군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사는 곳의 학교는 다음주에 개학을 하게 됩니다. 딸아이가 학교에서 첼로를 배우고 있어서, 악기를 대여하기 위해서 El Cerrito라는 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Ifshin Violin이라는 곳이 저렴하게 악기를 대여할수 있는 곳인데, 1980년대부터 악기 대여를 해 왔다고 합니다. 저렴한 대여비에 비해서 자세 교정이나, 악기를 다르는 방법등 Customer Service가 굉장히 좋더군요. 앞으로 계속 Ifshin Violin을 이용할 것 같습니다.

 

Ifshin Violin을 가는 길에, Burger King을 보니, Impossible Whopper를 판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Impossible Burger는 4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한것 같은데, Bay 지역에서는 팔고 있지 않았습니다. Brian Cooley라는 CNET editor는 Impossible Burger를 먹기 위해서 Silicon Valley에 위치한 Impossible Food 본사에 찾아가야만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eKlT2wl_Cg

세월이 흘러 El Cerrito의 구석에서도 Impossible Whopper를 팔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가격은 일단 Whopper보다 $1.50정도 비싸네요. 약간 비싸다고 해도, 실제 Beef patty 산업과 비교하면, 가격을 어느 정도 맞출 정도는 되나 봅니다.

 

포장은 이렇게 생겼네요.

 

포장을 벗기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단 겉모양은 똑같이 생겼습니다.

베어먹은 모습으로도 크게 구별이 가지는 않습니다. 일단 Whopper는 마요네즈나 케첩등의 소스 맛이 강하므로 버거 전체를 봤을때 실제 소고기 패티와 맛의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패티에 집중을 한다면 약간 맛의 차이가 느껴지긴 합니다.

 

실제 Beef patty는 Greasy한 맛이 어느정도 느껴지고 부드럽습니다. Impossible patty는 지방을 흉내내기 위해서 Coconut 조직을 넣는다고 하는데, 그것이 약간 충분하지 않아, 패티가 약간 퍽퍽한 느낌이 들고, 약간은 고기맛과 약간 다르다고 느껴지긴 하는데, 굳이 고기가 아니라고 단언할 정도로 맛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저는 Burger King을 꽤 좋아하고 Whopper를 꽤 자주 먹는 편인데, Impossible Whopper도 Whopper로 간주하고 그냥 먹어도 될 만큼 전체적은 맛은 꽤 비슷합니다.

 

아마 Bay 지역에서는 맛이 크게 다르다고 해도, 먹어줄 고객층은 꽤 될것 같습니다. 일단 Vegetable source로 patty를 만드는 것이므로 Red meat에서 비롯되는 건강상의 단점도 줄어들 것이고, Environment impact가 목축업보다 훨씬 적으므로 Burger King에서 전지역으로 확대를 한다면, 고객층은 꽤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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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t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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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국립 공원

Travel 2018. 12. 2. 02:44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 덜 붐빌때 요세미티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요세미티는 폭포로 유명한 곳으로, 폭포수의 장엄한 광경을 보려면, 6월이나 7월이 제격이죠. 공원 곳곳에 쌓여 있는 눈들도 녹아서, 구석 구석 도로 통제도 풀리게 됩니다. 예를 들면, Valley의 구석 구석을 볼 수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Glacier Point는 11월부터 5월까지 도로 통제에 들어갑니다. 6월에도 군데 군데 눈을 볼수 있을 정도로, 눈 때문에 운행하는게 위험하거든요.


Silicon Valley지역에서 3~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니까, 아침에 일찍 출발하면 점심 전에는 도착할 수 있습니다.


Tunnel View에서 본 요세미티 사진입니다. 이 방향으로 빙하가 지나가면서 바위를 깎아서 만든게 요세미티 국립 공원이죠. 요세미티 공원 전체가 큰 바위 덩어리입니다. 바위 덩어리가 깎여서 Half dome이에요.



풍화작용으로 깎여나온 흙들이 쌓여 Valley내에는 평지가 있습니다. 공원의 초입에는 Bridalveil Fall이 있죠.



Valley에서 나와서 공원 위쪽의 Tuolume Meadows쪽으로 가면 Pothole Dome이라고 하는 이렇게 큰 바위 덩어리가 있어요. 오른쪽으로는 완만해서 걸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상 부분은 해발 2671m로 백두산보다 약간 낮아요.


Dome의 정상에서 Tuolume Meadows의 평원이 보이네요.



여긴 고도가 높다보니, 낮에도 얼음이 얼어 있을 정도로 춥습니다. 백두산 정상과 비슷한 고도이니, 당연한 것이기도 하겠네요.



다행히 제가 갔을때에는 Glacier Point에 아직 눈이 오지 않아, Valley의 전경을 볼 수 있었네요.



요세미티 공원의 다른 진면목은 엄청나게 맑은 호수와 폭포입니다. 요세미티 공원에서 흐르는 물들은 눈이 녹은 물이라, 엄청나게 깨끗합니다. 이런 물이 1년 내내 흐르는 거에요.


캘리포니아의 수원은 시에라 네바다 산맥의 눈녹은 물들이라, 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그 다음 해에 물 사정이 좋고, 눈이 적게 오면, 가뭄이 들게 됩니다. 지난해에는 눈이 별로 오지 않아, 요세미티의 Tenaya Lake은 물이 꽤 말랐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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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입니다

Life 2018. 10. 10. 16:38


이제 중간 선거일이 다가오는 관계로, 각 선거구에서 선거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습니다.


보통 캘리포니아의 선거는 큰 재미가 없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민주당에서 통과한 후보들이 무난하게 당선이 되고, 공화당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농촌 지역으로 가게 되면, 공화당 세가 강하긴 한데, 소수입니다.


물론 저는 제 세금으로 보조금 받아 먹으면서 감세따위나 부르짖는, 공화당 지지하는 농부들에게 보조금을 주긴 정말 싫은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차라리 캘리포니아를 분리하자는 주민 발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고 싶은 심정입니다.


정치인에 대한 선택사항은 별로 없지만, 중간 선거는 여전히 중요한 선거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채택하고 있는 직접 민주주의의 실현 방식인 주민 발의안을 의결하기 때문입니다.




주의회 의원이나, 어떤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법안을 만들고 싶다면, 정해진 숫자의 지지를 받아, 주민 발의안을 제안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중간 선거 날짜에 맞춰서 안내문을 만들어 보내게 됩니다.


각 정당은 각각 발의안에 대해서 추천사항을 또한 안내하게 됩니다. 상당히 여러가지 주제의 발의안이 나오게 되는데, 사진의 발의안은 신장 투석 환자에 대한 병원비를 제안하자는 내용입니다.


만약 어떤 특정 단체나, 개인이 꼭 통과시키고 싶은 법안이 있다면 TV광고를 하기도 하고, 반대쪽에서도 반대 광고를 합니다.


이번에는 Prop 10이라고 집 렌트비에 대한 시 정부의 통제 권한을 강화하는 발의안이 있는데, 찬반 양쪽에서 많은 TV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나 임대 사업자의 주택은 임대료 상한선등 통제가 있는 것에 비해 개인 소유 주택의 임대는 통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Prop 10은 그런 경우에도 법적인 통제를 받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주택 가격은 많이 상승하는데 렌트비를 제한하게 되면, 렌트비로 아마 모기지를 내기도 빠듯해질 테니, 렌트로 내어 놓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겠죠. 아니면 렌트비를 올리기 위해서 재계약 없이 세입자를 내쫓으려는 사람들도 생길테고. 하여간 반대하는 쪽도 만만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세금을 올리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등, 납세자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법안은 발의안이 통과되어야 합니다. 금융 위기를 겪는 동안 지방 정부의 세수가 줄어들고 부담은 늘어나서, 소비세를 올리는 발의안이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LA등 세금이 올라간 자치단체들이 꽤 됩니다.


제가 사는 곳은 학교 예산을 늘이기 위해서 재산세에 몇가지 목적세가 추가되었습니다. 보통 재산세를 학교 예산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제가 사는 곳은 재산세를 거둬서 못사는 곳으로 보내고, 자체적으로는 기부금을 받거나 목적세를 거둡니다. 아이가 둘이다 보니, 학교에 1년동안 기부금으로도 꽤 많은 돈을 씁니다.


한동안 세금을 올리자는 발의안이 나와서 많이들 통과가 되었는데, 드디어 세금을 줄이자는 발의안도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의 기름값은 여러 이유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데, 요즘은 텍사스등의 기름값이 싼 곳보다 갤런당 $1정도 비쌉니다. 25% 이상이 비싼거죠.


정유 비용도 비싸지만, 세금도 많이 붙어서 그런데, 최근에 추가된 몇몇 목적세를 없애자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기름값이 올라 주민들의 부담이 커셔서, 더 이상 기름값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발의안을 원하는 데로 통과시키기 위해선 정치인들을 뽑지는 못하지만 선거 자체는 거를수 없는 중요한 행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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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에는 Brentwood이라는 농업 중심의 소도시가 있습니다. 지금은 실리콘 밸리로 잘 알려졌지만 원래 북가주의 대부분은 Orchard즉, 과수원이나 Hops를 재배하는 농장이 많았다고 합니다.


Brentwood은 Bay지역의 신선한 채소, 과일을 공급하는 곳인데, 몇몇 농장은 U-Pick이라는 소비자가 과일을 직접 수확하는 농장으로 유명합니다.


5월에서 6월초까지는 Cherry가 유명한데, 그 중에서 Nunn Better Farms이라는 곳이 이 부근에선 제일 유명해요. 올해는 Cherry 농사가 잘 되지 않아,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얘길 들고 아침 일찍 다녀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이렇죠.



U-Pick을 하는 농장마다 방식이 다른데, 이곳은 체리를 따서 가져오는 만큼 금액을 지불하면 됩니다. 1lb에 $3.50이에요. 오다가 Costco에 들러보니, 거긴 1lb에 $5입니다. 직접 따는 것이니만큼 저렴하죠. 


왼쪽에는 빈통이 있습니다. 그냥 아무거나 주워서 가면 되요. 오른쪽에는 따온 체리를 저울에 달고 금액을 지불하는 계산대가 있습니다. 


엄청나게 큰 농장이지만, 올해는 수확이 좋지 않아 예년보다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다른곳은 이미 체리를 다 따 버렸고, 오른쪽 끝에서 10줄 정도만 체리가 있다고 합니다. 



일단 이 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생각보다 과실이 좋은 체리들이 많이 있네요. 



색이 진하고 잘 익은 곳으로 골라서 따면 됩니다. 


사실 U-Pick의 묘미는 과일을 따는 동시에 현장에서 직접 먹을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자리에서 바로 먹는 것은 돈을 내지 않아도 되고, 집에 가져가는 것만 돈을 내면 됩니다. 농장에선 약을 치지 않아요. 그래서 씻지 않고 먹어도 됩니다. 


중국인들이나, 멕시코인들 보면, 아예 점심을 싸와서 현장에서 소풍하는 식으로 잘 먹고, 한참 싸서 가져 가지고 합니다. 


저도 걸어가면서 한 1~2lb 정도는 먹은것 같아요. 배부르게 먹고, 9lb정도 따서 가져갑니다. 



한동안은 체리를 실컷 잘 먹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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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와 건조기

Life 2018. 4. 9. 04:12

아마 미국에 처음 이민을 오게 되면, 가장 적응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세탁일겁니다.


미국의 집들은 기본적으로 건물 자체가 습기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대다수 나무로 짓기 때문에 습기가 많으면 곰팡이가 슬게 되고, 터마이트등 해충이 생깁니다. 그래서 습기가 생기는 욕실이나 부엌, 세탁실의 구조가 굉장히 다릅니다.


욕실만 해도, 파이버 글라스로 샤워실을 일체형으로 제작해서, 그 안에서만 샤워가 가능하고, 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방수가 되어 있습니다. 욕조도 물이 샐까봐, Overflow drainage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통 다락이나, 주차장에 설치하는 에어컨 열 교환기에도, 물이 생기기 때문에 그걸 밖으로 배출하는 파이프를 설치합니다. 물이 생길수 있는 곳에는 반드시 처리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듭니다.


따라서, 한국처럼 세탁기의 물 배출구를 바닥으로 놓아서, 배출되는 물이 하수구로 흘러가는 그런 구조가 없습니다. 또, 세제 사용 때문에 일반적인 생활용수와 하수 관로가 구별되어 있습니다. 보통 미국에선 3가지의 하수 관로가 있는데, 빗물이 흘러 갈수 있도록 Storm Drain이 있고, 일반 생활용수, 즉 부엌에서 나오는 물이 흘러가는 관로, 그리고 세제와 변기에서 나오는 물이 섞여서 흘러가는 관로가 따로 있어요. 이 관로는 정화조를 거쳐서 가는데, 정화조에는 세균이 살고 있어서, 이 세균을 죽이는 세제가 정화조에 들어가면 안됩니다.


보통 세탁기 배수용 관로는 벽 중간에 설치되어 있어서, 세탁기에는 물을 퍼올리는 펌프가 있습니다. 중력에 의해서 물이 저절로 내려가는 구조가 아닙니다. 보통 세탁기를 설치할때 물이 어느정도 넘쳐도 되겠금, 플라스틱 물밭이도 설치를 합니다.


세탁기 배수용 관로가 따로 있다보니, 세탁기를 집 안 아무렇게나 설치도 안되고, 세탁실로 지정된 곳에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집이 비좁아서 베란다에 내 놓는다던지 하는 게 불가능한거죠.


따라서 세탁기를 설치하게 되면, 건설 비용이 늘어납니다. 일반적인 주택에 세탁기가 없는 경우는 없지만, 임대해서 사용하는 아파트는 다릅니다. 세탁기가 없는게 더 일반적이에요. 저는 미국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세탁기가 있는 집을 원했었는데,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평수가 크고 비싼 아파트에는 세탁기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기 위해서, 건조기를 위로 올린 디자인도 있어요. 한국같으면 일체형도 많이 있지만, 따로 하는게 고장이 덜 나겠죠. 한국과 다르게 미국의 백색 가전은 오래 씁니다. 제가 처음 샀던 세탁기가 16년 지난 지금도 고장 없이 동작하는데, 이런 설계상 장점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보니, 보통의 아파트는 공용 세탁실이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지하실에 빨래하러 갔다가 이웃집을 만나는 에피소드들이 많습니다. 한국은 집집마다 세탁기가 있으니 그런일이 드문데 미국선 이런 장소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하게 유치원에서 부모들끼리 대화를 트는 경우도 많죠.


아파트에 따라서 공짜인 경우도 있고, 동전을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 아파트의 수준에 따라서 다르겠죠. 공짜로 제공되어도 수리는 되어야 하니까, 달달이 내는 렌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파트에서도 세탁기를 제공하지 않으면, Coin Laundry에 가야 됩니다.



Coin Laundry라고 간판을 크게 붙이고 동네 곳곳에 있습니다. 주택가에는 잘 없고, 아파트가 많다거나, 상업지구에 주로 있죠. 제가 사는 곳은 주택가만 있는 곳이어서 Coin Laundry가 없지만, 10마일쯤 운전해서 나가면 젋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나 상업지구가 있어, Coin Laundry가 몇개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좋은 동네인가 봅니다. 보통은 Attendant가 잘 없고 있어도 낮에만 있습니다. Coin Laundry 에는 현금이 있기 때문에 도둑들이 노리고 있고, 밤에는 많이 위험합니다. 늦어도 저녁에는 문을 닫아요. 24시간 하는 곳은 치안이 좋은 곳일겁니다. 보통 Coin Laundry는 소득 수준이 낮은 동네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치안이 나쁩니다.


Coin Laundry가 한인들이 많이 하는 업종 중 하나입니다. 일단 운영하기가 쉽고, 영어로 고객들과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운영비중 큰 비용을 차지하는 세탁기 수리들을 자체적으로 해서 운영비를 낮출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양 산업중 하나인데, 세제와 물 사용에 대해서 환경 오염 때문에 각종 규제가 추가되고 있고, 증가하는 비용에 비해서, 저소득층 관련 사업이다 보니 사용 요금을 올리는 것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탁기계를 만드는 회사들도 당연히 재정 상태가 안 좋을 수 밖에 없죠. Maytag이니 다들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이번에 말레이지아에 여행을 가고 보니, 거긴 이런 Coin Laundry사업이 이제 시작이네요. 미국처럼 세탁실을 만들수 없어서는 아니고, 혼자사는 Single family가 늘어나고, Dryer가 주는 장점 때문에 Coin Laundry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나 봅니다.


한국은 10년쯤 전에 세탁방이 유행한것 같은데, 말레이지아는 이제 세탁하는 걸 보니, 경제 개발 단계 따라서 유망한 사업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때되면 하나씩 내어 놓아도 잘 될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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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강한 이유

2018. 2. 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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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는 라스 베가스 일겁니다. 도박 도시로 유명한 곳이죠. 예전엔 도박으로 충분히 돈을 잘 벌던 곳인데, 요즘은 점점 쇠락하고 있어서, 도박보단 쇼핑이나 가족 관광객들을 끌어 모이는 곳입니다. 저도 도박을 하기보단, 라스베가스 만큼 한곳에 쇼핑, 유명 음식점, 좋은 호텔, 기타 관광지가 모인 곳이 없어서 가끔 가족들과 방문합니다.


라스베가스에서 북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레노라고 하는, 북가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도박 도시가 있습니다. 레노는 라스 베가스보다 작지만, 도박을 할 수 있는 호텔이 많이 있고, 여기서 Tahoe를 방문하려고 하는 관광객들로 항상 붐빕니다. Tahoe의 호텔은 주말만 되면 가득 차게 되는데, 한시간 정도 거리인 Reno에서 숙박하고 Tahoe에서 하루 일정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Reno가 꽤 매력적입니다.


여기까지가 한인들이 잘 알고 있는 네바다일텐데요, 네바다는 사실 은광으로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은광 이외에 네바다의 자원은 별로 없죠. 여기선 농사도 안되고 날씨도 안 좋고, 도박밖에 살 길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네바다에서도 한때가 있었으니 1859년 은광의 발견된 이후의 Virginia City에서 그 한때를 볼 수 있습니다. Virginia City는 요즘은 실리콘 밸리처럼 부자가 되기 위해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밀려들던 곳이었습니다.


Virginia City는 사실 아무도 거주할 수 없었던 곳입니다. 지하수에 비소가 섞여 있어서 마시면 죽습니다. 이 죽음의 땅에 한때는 25,000명이 거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요즘은 800명 정도 주민이 있다고 하네요.



Tahoe근처의 풍경은 항상 푸르죠. 캘리포니아는 가뭄의 영향을 받는데, 남가주는 수원 자체가 없어서 가뭄이 극심한 곳이라면, 북가주는 Tahoe와 Sierra Nevada 산맥의 적설량에 영향을 받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눈이 녹아서 그것이 북가주를 지탱하는 수원이 되거든요. 눈이 물을 공급하는 Tahoe근처의 산들은 그래서 사막과 다르게 푸릅니다. 


Tahoe City밑에 있는 Carson City를 지나, 341 국도를 따라 올라가면 경치가 바뀝니다. 


 

이제 Virginia City의 입구에 도착했네요. 고도가 높기 때문에 터보가 없는 일반 차량들은 엄청 헤맵니다. 시속 45마일 제한이 없더라도 다들 속도를 잘 못내요.  



중심 거리를 모습을 보고 있자면 1800년대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이 거리의 끝으로 가면 박물관이 있습니다. 



여기서 반가운 이름을 하나 찾았네요. San Francisco에서  방송용 전파를 내보내는 큰 탑이 있는데, Sutro Tower라고 합니다. 이 Sutro가 여기서 광산의 물을 빼네기 위한 터널을 만들었는데, 1869년 당시 돈으로 3백 50만불이 들어갔습니다. 어마어마한 돈일 거에요. 



아 San Francisco는 골드 러시때 크게 발전한 도시였습니다. 금을 캐고, 그 금을 팔고 문명생활을 즐길수 있는 곳이 San Francisco였거든요. 


당시의 최첨단 증기 엔진과, 광산 터널에 생기는 물을 빼네기 위한 펌프입니다. 이 당시로는 세계 최첨단의 기계였다는 군요. 



당시의 치과의사 사무실입니다. 



밑의 기계가 어떤 기계인지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두껑을 열어서, 옷을 넣고 손으로 돌려서 빨래를 하던 세탁기입니다. 오늘날의 세탁기와 기본 원리는 같아요. 


밑의 기계는 은을 함유하고 있는 돌을 캐오면, 그 돌을 깨는 기계였습니다. 



그리고 당시 터널의 전개도를 보여줍니다. 은을 캐기 위해서 지하로 끊임없이 들어간 흔적입니다. 



밑의 사진은 Opera House입니다. 



당시의 Virginia City는 오늘날의 실리콘 밸리처럼, 유능한 광부들을 전세계에서 불러모으기 위해서 세계 최고의 임금을 지불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 광업이 발달한 곳은 독일로 독일 광부들이 최고의 임금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Sutro라는 사람도 Prusia출신의 유대인입니다. 



위의 사진은 카나리아네요. 아시겠지만 광산에서 산소가 고갈되면 죽습니다. 사람은 산소가 줄어들때 잘 알아채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호흡이 곤란해질 때면 너무 늦게 되는데, 카나리아는 훨씬 예민하기 때문에 캐나리아가 먼저 죽어서 위험을 알리고, 광부들이 대피하게 된다고 하네요. 


Virginia City에는 갱도를 탐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당시 광부들이 사용하던 장비, 그리고 갱도를 구조를 볼수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감옥이라던지 당시 19세기를 볼수 있었던 여러가지 장소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흥청 거리던 도시도 은광이 말라버리면서 19세기 후반에는 쇠락하기 시작해서 요즘은 식당도 몇개 없는 도시로 변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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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t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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