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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20.04.26 Corona 시대의 재택 근무
  2. 2018.10.10 선거철입니다
  3. 2018.04.09 세탁기와 건조기
  4. 2018.02.05 미국이 강한 이유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에는 California의 Stay-at-home order가 내려지기 이전부터 재택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결정이 내려진 후, 동료들과 언제 다시 만날진 모르지만 건강하게 지내라라고 인사를 할때에는 사실 1~2주 정도 재택 근무가 필요할줄 알았는데, 벌써 2달째 재택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업무는 컴퓨터 서버에만 접근이 가능하면 되고, 어짜피 많은 동료들이 전세계에 흩어져 일하고 있어서 평소에도 화상 회의가 잦은 편입니다. 독일,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그리고 샌디에고, 포틀랜드, 오스틴등등 전세계 각지에 다양한 시간대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24시간 매일을 주고 받고, 화상이나, 음성 통화로 회의를 하는 일이 많아, 집에서 화상 회의를 한다고 해도 별반 업무 효율이 나빠지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

 

다만, 대면 회의를 할수 없으니, 서로 화이트 보드에 그림을 그려가며, 상대방을 설득시키기는 힘들기 때문에, 도형등을 미리 준비하는 시간은 좀 늘어난것 같습니다.

 

어짜피 서로 집에 있는것을 알고 있으니, 회의 시간이 정상적인 업무시간에서 약간 벗어나는건 조금더 나쁜 단점이 되겠네요. 저는 출퇴근 문제로 9시 이전의 미팅은 거의 들어가지 않고 있는데, 요즘은 8시나 7시의 미팅도 잦은 편입니다. 늦게 잠자리에 드는 편이라, 늦게 일어나는 저로서는 일어나자 마자, 부스스한 머리로 회의에 들어가게 되는데, 굳이 카메라를 켜지 않아도 되어서, 아침 샤워는 주로 거르게 되네요.

 

회사의 개발 계획은, 코로나 바이러스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날짜가 하루도 변경되지 않은 탓에, 항상 바쁘게 지내게 됩니다. 다른 곳은 어떨지 모르나, 제 회사의 경우에는 업무 진도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stay-at-home order가 내려질때에는 나름 걱정이 있었던것 같은데, 생각보다 재택 근무의 효율도 나쁘지 않고, 회사의 최종 제품 스케쥴은 쉽게 바뀔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업무 자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많이 달라진 것은 채용 절차가 되겠네요. 미국의 채용 절차는, 주로 서류로 screening을 하고, phone screening으로 확인을 한 다음, on-site로 다양한 패널들이 결정을 하게 됩니다. 서류 screening과 phone screening은 기존과 같지만, on-site는 더 이상 진행할 수가 없으므로, 화상 회의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on-site에서 굉장히 다향한 technical 질답을 하게 되는데, 화상 회의에서는 요즘 힘듭니다. 어떤 candidate은 white board를 카메라 앞에 두고서 조금이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 잘 알릴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언어에 문제가 있는 후보들은 on-site보다 훨씬 더 의사 소통에 대한 단점을 드러낼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래도 마이크와 스피커로 하는 의사 소통이 바로 앞에서 하는 의사 소통보다 더 원활할 수는 없거든요.

 

채용이 결정된다고 하더라도, 더 이상 orientation은 할 수가 없고, 재택 근무로 시작하게 됩니다. Computer가 집으로 보내지고, Computer를 setup하는 instruction이 메일로 보내져서, 각자 자신이 알아서, 셋업을 한 다음에, mail로 manager로 연락을 하고, 전화로 업무 지시를 받게 됩니다. 당연히 동료들과는 메일로 첫 인사를 할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같이 일을 하는 직원중에도 지난달에 입사를 해서, 아직 아무 동료도 만나지 못한 직원이 있습니다. 미국 회사에선 10년동안 같이 일을 하면서도 실제로 대면 미팅을 안 하는 경우도 드문건 아니지만, 회사 건물에서 다양한 직원들과 인사를 주고 받으면서 꽤 케쥬얼 하게 일을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근무 형태가 많이 바뀐거죠.

 

얼마전에 전체 미팅에서 나온 바로는, 회사는 조만간 사무실 출근을 시작하려고 계획중이라고 합니다. 아직 캘리포니아에서 공식적으로 결정이 내려온 바는 없으므로 회사 맘대로 결정을 하진 못하겠지만 5월 초 중에 시작을 한다고 하는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어떻게 실행이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출 퇴근 버스는 당분간 다들 꺼려할 테니, 자가용 출근을 할텐데, 아마도 늘어난 자가 운전자로 인해서 출퇴근 시의 교통란이 당분간 심해질테고, 점심시간때 식당이 상당히 붐비는 편인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도 상당히 궁금해 지네요. seat in을 금지하고 to-go위주로 운영을 할런지 아직 자세한 정보가 알려져 있지가 않네요. 코로나 시대의 근무 형태가 어떻게 될지 사뭇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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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t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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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입니다

Life 2018. 10. 10. 16:38


이제 중간 선거일이 다가오는 관계로, 각 선거구에서 선거 관련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습니다.


보통 캘리포니아의 선거는 큰 재미가 없습니다. 캘리포니아는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민주당에서 통과한 후보들이 무난하게 당선이 되고, 공화당에서 중량감 있는 후보가 잘 나오지 않습니다. 물론 농촌 지역으로 가게 되면, 공화당 세가 강하긴 한데, 소수입니다.


물론 저는 제 세금으로 보조금 받아 먹으면서 감세따위나 부르짖는, 공화당 지지하는 농부들에게 보조금을 주긴 정말 싫은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차라리 캘리포니아를 분리하자는 주민 발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고 싶은 심정입니다.


정치인에 대한 선택사항은 별로 없지만, 중간 선거는 여전히 중요한 선거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 채택하고 있는 직접 민주주의의 실현 방식인 주민 발의안을 의결하기 때문입니다.




주의회 의원이나, 어떤 특정한 주제에 대해서 법안을 만들고 싶다면, 정해진 숫자의 지지를 받아, 주민 발의안을 제안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중간 선거 날짜에 맞춰서 안내문을 만들어 보내게 됩니다.


각 정당은 각각 발의안에 대해서 추천사항을 또한 안내하게 됩니다. 상당히 여러가지 주제의 발의안이 나오게 되는데, 사진의 발의안은 신장 투석 환자에 대한 병원비를 제안하자는 내용입니다.


만약 어떤 특정 단체나, 개인이 꼭 통과시키고 싶은 법안이 있다면 TV광고를 하기도 하고, 반대쪽에서도 반대 광고를 합니다.


이번에는 Prop 10이라고 집 렌트비에 대한 시 정부의 통제 권한을 강화하는 발의안이 있는데, 찬반 양쪽에서 많은 TV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아파트나 임대 사업자의 주택은 임대료 상한선등 통제가 있는 것에 비해 개인 소유 주택의 임대는 통제에서 벗어나 있습니다. Prop 10은 그런 경우에도 법적인 통제를 받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주택 가격은 많이 상승하는데 렌트비를 제한하게 되면, 렌트비로 아마 모기지를 내기도 빠듯해질 테니, 렌트로 내어 놓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겠죠. 아니면 렌트비를 올리기 위해서 재계약 없이 세입자를 내쫓으려는 사람들도 생길테고. 하여간 반대하는 쪽도 만만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세금을 올리거나, 채권을 발행하는 등, 납세자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법안은 발의안이 통과되어야 합니다. 금융 위기를 겪는 동안 지방 정부의 세수가 줄어들고 부담은 늘어나서, 소비세를 올리는 발의안이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LA등 세금이 올라간 자치단체들이 꽤 됩니다.


제가 사는 곳은 학교 예산을 늘이기 위해서 재산세에 몇가지 목적세가 추가되었습니다. 보통 재산세를 학교 예산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제가 사는 곳은 재산세를 거둬서 못사는 곳으로 보내고, 자체적으로는 기부금을 받거나 목적세를 거둡니다. 아이가 둘이다 보니, 학교에 1년동안 기부금으로도 꽤 많은 돈을 씁니다.


한동안 세금을 올리자는 발의안이 나와서 많이들 통과가 되었는데, 드디어 세금을 줄이자는 발의안도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의 기름값은 여러 이유로 미국에서 가장 비싼데, 요즘은 텍사스등의 기름값이 싼 곳보다 갤런당 $1정도 비쌉니다. 25% 이상이 비싼거죠.


정유 비용도 비싸지만, 세금도 많이 붙어서 그런데, 최근에 추가된 몇몇 목적세를 없애자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기름값이 올라 주민들의 부담이 커셔서, 더 이상 기름값을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발의안을 원하는 데로 통과시키기 위해선 정치인들을 뽑지는 못하지만 선거 자체는 거를수 없는 중요한 행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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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t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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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와 건조기

Life 2018. 4. 9. 04:12

아마 미국에 처음 이민을 오게 되면, 가장 적응되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세탁일겁니다.


미국의 집들은 기본적으로 건물 자체가 습기를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대다수 나무로 짓기 때문에 습기가 많으면 곰팡이가 슬게 되고, 터마이트등 해충이 생깁니다. 그래서 습기가 생기는 욕실이나 부엌, 세탁실의 구조가 굉장히 다릅니다.


욕실만 해도, 파이버 글라스로 샤워실을 일체형으로 제작해서, 그 안에서만 샤워가 가능하고, 물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방수가 되어 있습니다. 욕조도 물이 샐까봐, Overflow drainage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보통 다락이나, 주차장에 설치하는 에어컨 열 교환기에도, 물이 생기기 때문에 그걸 밖으로 배출하는 파이프를 설치합니다. 물이 생길수 있는 곳에는 반드시 처리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듭니다.


따라서, 한국처럼 세탁기의 물 배출구를 바닥으로 놓아서, 배출되는 물이 하수구로 흘러가는 그런 구조가 없습니다. 또, 세제 사용 때문에 일반적인 생활용수와 하수 관로가 구별되어 있습니다. 보통 미국에선 3가지의 하수 관로가 있는데, 빗물이 흘러 갈수 있도록 Storm Drain이 있고, 일반 생활용수, 즉 부엌에서 나오는 물이 흘러가는 관로, 그리고 세제와 변기에서 나오는 물이 섞여서 흘러가는 관로가 따로 있어요. 이 관로는 정화조를 거쳐서 가는데, 정화조에는 세균이 살고 있어서, 이 세균을 죽이는 세제가 정화조에 들어가면 안됩니다.


보통 세탁기 배수용 관로는 벽 중간에 설치되어 있어서, 세탁기에는 물을 퍼올리는 펌프가 있습니다. 중력에 의해서 물이 저절로 내려가는 구조가 아닙니다. 보통 세탁기를 설치할때 물이 어느정도 넘쳐도 되겠금, 플라스틱 물밭이도 설치를 합니다.


세탁기 배수용 관로가 따로 있다보니, 세탁기를 집 안 아무렇게나 설치도 안되고, 세탁실로 지정된 곳에만 설치가 가능합니다. 집이 비좁아서 베란다에 내 놓는다던지 하는 게 불가능한거죠.


따라서 세탁기를 설치하게 되면, 건설 비용이 늘어납니다. 일반적인 주택에 세탁기가 없는 경우는 없지만, 임대해서 사용하는 아파트는 다릅니다. 세탁기가 없는게 더 일반적이에요. 저는 미국서 신혼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세탁기가 있는 집을 원했었는데,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평수가 크고 비싼 아파트에는 세탁기가 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공간을 많이 차지 하지 않기 위해서, 건조기를 위로 올린 디자인도 있어요. 한국같으면 일체형도 많이 있지만, 따로 하는게 고장이 덜 나겠죠. 한국과 다르게 미국의 백색 가전은 오래 씁니다. 제가 처음 샀던 세탁기가 16년 지난 지금도 고장 없이 동작하는데, 이런 설계상 장점도 있을 겁니다.


그렇다보니, 보통의 아파트는 공용 세탁실이 있습니다. 미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지하실에 빨래하러 갔다가 이웃집을 만나는 에피소드들이 많습니다. 한국은 집집마다 세탁기가 있으니 그런일이 드문데 미국선 이런 장소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누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하게 유치원에서 부모들끼리 대화를 트는 경우도 많죠.


아파트에 따라서 공짜인 경우도 있고, 동전을 넣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연히 아파트의 수준에 따라서 다르겠죠. 공짜로 제공되어도 수리는 되어야 하니까, 달달이 내는 렌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파트에서도 세탁기를 제공하지 않으면, Coin Laundry에 가야 됩니다.



Coin Laundry라고 간판을 크게 붙이고 동네 곳곳에 있습니다. 주택가에는 잘 없고, 아파트가 많다거나, 상업지구에 주로 있죠. 제가 사는 곳은 주택가만 있는 곳이어서 Coin Laundry가 없지만, 10마일쯤 운전해서 나가면 젋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나 상업지구가 있어, Coin Laundry가 몇개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좋은 동네인가 봅니다. 보통은 Attendant가 잘 없고 있어도 낮에만 있습니다. Coin Laundry 에는 현금이 있기 때문에 도둑들이 노리고 있고, 밤에는 많이 위험합니다. 늦어도 저녁에는 문을 닫아요. 24시간 하는 곳은 치안이 좋은 곳일겁니다. 보통 Coin Laundry는 소득 수준이 낮은 동네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치안이 나쁩니다.


Coin Laundry가 한인들이 많이 하는 업종 중 하나입니다. 일단 운영하기가 쉽고, 영어로 고객들과 이야기 할 필요도 없을 뿐더러, 운영비중 큰 비용을 차지하는 세탁기 수리들을 자체적으로 해서 운영비를 낮출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사양 산업중 하나인데, 세제와 물 사용에 대해서 환경 오염 때문에 각종 규제가 추가되고 있고, 증가하는 비용에 비해서, 저소득층 관련 사업이다 보니 사용 요금을 올리는 것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탁기계를 만드는 회사들도 당연히 재정 상태가 안 좋을 수 밖에 없죠. Maytag이니 다들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이번에 말레이지아에 여행을 가고 보니, 거긴 이런 Coin Laundry사업이 이제 시작이네요. 미국처럼 세탁실을 만들수 없어서는 아니고, 혼자사는 Single family가 늘어나고, Dryer가 주는 장점 때문에 Coin Laundry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나 봅니다.


한국은 10년쯤 전에 세탁방이 유행한것 같은데, 말레이지아는 이제 세탁하는 걸 보니, 경제 개발 단계 따라서 유망한 사업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때되면 하나씩 내어 놓아도 잘 될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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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at 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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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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